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은 1895년에 개교한 한성사범학교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1946년 서울대학교의 창건과 더불어 대학의 체제를 갖춘 교사양성기관으로 설립되었습니다. 그 이후 70여 년 동안 교육지도자와 연구 인력을 양성하고 학교 교육을 주도함으로써 한국 사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현재 사범대학 학부과정에는 15개 학과(교육학, 국어교육, 영어교육, 독어교육, 불어교육, 사회교육, 지리교육, 역사교육, 윤리교육, 수학교육, 물리교육, 화학교육, 생물교육, 지구과학교육, 체육교육)가 개설되어 있으며, 약 2,000명의 재학생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대학원 과정에는 전공별로 설치된 석·박사과정과 7개의 협동과정이 설치되어 있으며, 약 1,000명의 학생들이 학업과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사범대학은 지난 70여 년 동안 수준 높은 교육을 통해 약 30,0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이들은 중등학교와 대학의 교육지도자와 연구자로서 탁월한 교육활동과 연구를 함으로써 한국의 교육을 선도해왔습니다. 교육 분야 이외로 진출한 졸업생들도 정치, 경제, 문화, 언론 등의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활동함으로써 한국 사회의 발전에 기여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4차 산업혁명의 흐름, 인구 구성의 변화 등으로 인하여 우리 사회가 급격한 변화를 마주하고 있고, 교육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과거의 지식 전달형 교육으로는 미래 세대가 필요로 하는 문제해결력이나 창의융합력과 같은 고차원의 사고 역량, 의사소통 능력, 협동과 사회적 역량을 길러줄 수 없습니다.

사범대학은 교육과 교사의 개념을 새롭게 하고, 한국 교육의 발전에 핵심 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 연구의 혁신을 꾀하고자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져 국내 뿐 아니라 세계 교육을 선도하는 사범대학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